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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생겨먹은 2가지 이유카테고리 없음 2021. 1. 10. 23:54
왜 나는 이렇게 생겨먹었을까? 살면서 한 번 이상 곱씹어 본 질문이다. 특히 큰 실수를 할 때 또는 내가 너무 싫을 때면 머리를 벅벅 긁는 행동을 동반하며 스스로를 몹시도 괴롭힌다.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일은 고통스럽다. 누구나 이면에는 아무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내 모습이 있지 않은가. 심지어 나조차도 모르고만 싶은 나의 모습들을 발견할 때면 속으로 이렇게 외친다.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난 걸까?' 이라는 책은 내가 왜 이렇게 태어났는지, 그리고 '진짜 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마주하도록 도와주었다. 그리고 그것을 인정해야 하며, 어떻게 인정해야 하는지 방법도 제시해 주었다. 이 책이 나에게 준 큰 울림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라는 것,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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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고문이 고문이 아닌 이유 (feat. 가짜약이 고쳐준 마음의 병)카테고리 없음 2020. 12. 27. 23:15
"희망을 가지세요." "잘 될 거라고 믿으세요." "자신의 신념을 지키세요." 인생이 고단한 사람에게 이런 말은 사실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단함이라는 문제에 있어 실질적인 해결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힘든 사람에게 힘내라는 말은 어찌 보면 조금 가혹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희망을 가지고 마음을 굳게 먹으면, 있던 병도 없어질까? 나로썬 잘 이해되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 마음가짐만으로 인생이 달라진 사람들이 있다. 사실 엄밀히 말해 그들은 희망 하나로 삶이 변화하진 않았다. 이 변화에는 속임수가 있었다. 약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어떻게 바꾸는가 책 는 '정신과 약 역사서'이다. 저자는 30년 넘게 정신과 약을 먹었다. 그녀는 오랫동안 복용한 약의 정보가 턱없이 부족함을 느꼈고, 정신과 약에 대한 책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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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이 진정한 쾌남이었던 이유 5가지카테고리 없음 2020. 12. 13. 21:26
기쁘다. 인생책이 한 권 더 늘었다. 내가 생각하는 인생책의 의미는 이렇다. 생각의 전환을 일으키고, 시야를 충분히 넓히도록 돕는 책. 은 문이과를 막론하고 어떻게든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은 책이다. 과학에 관심이 없는 나조차도 이토록 흥미롭다면,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취향저격일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아인슈타인이라는 인물에 대한 선입견을 없앨 수 있었다. 알 수 없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고, 어릴 적부터 사회부적응자에, 독단적이고 어쩐지 쫌팽이일 것 같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무관심이 낳은 오해였다. 사실은 그는 남녀불문하고 너무나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아인슈타인이 쾌남인 이유 “그에게는 남성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20세기 초에 크게 난리가 났던 남성미죠.” - p34 첫째로 그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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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못하고 꿈도 없고 돈도 없던 과거의 나에게카테고리 없음 2020. 11. 29. 22:36
안녕 화영아. 나는 34살이 된 미래의 너란다. 중학교 1학년, 공부도 못하고 하고 싶은 것도 딱히 없고, 학원 갈 형편도 아니었던 너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써 본다. 최근 많은 깨달음을 준 책이 있었어. 이스라엘의 교육 방식과 그들의 삶의 태도를 자세히 다룬 책인데, 이 책의 내용을 네 나이 때에 접했다면 어땠을까 몇 번이고 상상하며 읽었거든. 오늘 그 책 이야기를 조금 정리해서 이야기해 주려고 해. 과거의 나에게 가장 말하고 싶은 것 내가 가장 중점적으로 말하고 싶은 건 바로 이거야. 첫째는 스스로를 믿으라는 것, 둘째는 단 한 걸음이라도 담대하게 나아가라는 것. 이 두 가지만 머릿속에 담아 두더라도 네게 올 수많은 기회들을 잡을 확률이 높아질 거라고 생각해. 왜냐하면, 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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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에 속해 있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카테고리 없음 2020. 11. 15. 23:36
3년 전, 라는 미드를 본 적이 있다. 폭탄 테러가 발생하면서 대통령을 잃은 미국. 유일하게 살아 남은 주인공이 하루아침에 대통령이 되어 국가의 임무를 떠 안는다. 갑작스럽고도 혼란스러운 상황을 주인공은 피하지도, 피할 수도 없다. 매일이 위기의 연속인 주인공. 한순간도 긴장을 놓지 못할 정도로 긴급히 진행되는 전개에 정말이지 손에 땀을 쥐며 재미있게 봤다. 드라마에서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런 일이 현실로 나타난다면 어떨까? 비단 테러 뿐만 아니라 예기치 못한 상황에 놓이면 국가는 언제든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혼란에 빠트린 전대미문의 바이러스이다. 불과 작년 이 시기까지만 해도 지금의 상황을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대통령은 빠른 시간 내에, 극단적으로 말하면 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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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노예가 되지 않는 방법카테고리 없음 2020. 11. 1. 23:17
너무 충격적이라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있다. 이라는 드라마에 나오는 '해롱이'라는 캐릭터가 수감생활을 마치고 막 출소를 하는 씬이었다. 마약 혐의로 실형을 받고 감옥에서나마 마약에 다시 손을 대지 않으려고 갖은 노력을 했던 그였기에, 한창 몰입해서 보던 나는 그는 열렬히 응원했다. 과거를 뉘우치고 새 삶을 살길 바라며. 그런데 해롱이는 출소 직후 처음 마약을 권했던 인물과 만나게 되면서 다시 마약에 손을 댔다. 너무 허무했다. 그동안 했던 노력이 물거품되는 순간이었다. 작가는 해롱이를 통해서 마약범이 재범율이 매우 높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또 범죄를 미화하지 않으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한다. 정을 줬던 탓에 비극적인 결말로 끝맺은 작가를 원망할 뻔했지만, 듣고 보니 일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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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 삶의 태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ft. 한 우물만 파는 시대는 끝났다)카테고리 없음 2020. 10. 18. 23:21
빡세게 사는 사람들 내 주변에는 하루를 48시간처럼 사는 사람들이 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어떻게든 자기 발전을 위해 힘쓴다. 자기 발전이라는 건 책을 읽고 어학공부를 하는 것 외에도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 예를 들어 노는데에 미친듯이 몰입하는 것도 자기 발전 중의 하나다. 물론 미친듯이 일을 하는 것도 자기 발전의 일부다. 하루를 꽉 채워 사는 이들을 부러워하며 내 체력을 탓했다. 대학생 시절부터 나는 쉽게 방전이 되는 편이었다. A모임에서 술 마시며 밤을 꼴딱 새워도 다음날 B모임 술자리로 떠나는 멀쩡한 동기들에 비해 나는 기숙사에서 요양(?)을 즐겼다. 노는 게 그렇게 좋은가 싶다가도, 그 엄청난 체력에 박수를 쳐 주고 싶었다. 어떤 선배는 복수전공을 하며 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했고, 거기다 과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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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논다는 말을 곱씹어봐야 하는 이유카테고리 없음 2020. 10. 4. 22:09
나는 어릴 적부터 주변인에게 동화가 잘 되는 편이었다.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면 그들의 말투를 자연스럽게 따라하고, 그들의 생각까지 닮아갔다. 밝고 긍정적인 친구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치기어린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부 친구들의 영향을 받아 중2병에 한껏 취한 나는 한때 세상탓, 환경탓을 밥먹듯이 하기도 했다. 이처럼 자신의 곁에 누가 있는지가 인생에 매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른들은 그렇게나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고 귀에 못이 박히듯 말씀하셨던 것 같다. 삶에는 수많은 울타리가 있다. 탄생과 동시에 작게는 가족, 학교라는 울타리부터 대한민국, 아시아인이라는 울타리, 우주적이게는 지구인이라는 울타리가 형성된다. 이 울타리들을 우리는 집단이라고 부른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는 무엇인가에 소..